증권
베트남 주의보...펀드 판매 미뤄
입력 2007-02-05 16:32  | 수정 2007-02-05 18:49
베트남 투자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융감독당국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베트남 관련 상품의 심사 기준을 까다롭게 해서 일정부분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이에따라 자산운용사들도 베트남 상품판매 시기를 저울질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 증시는 지난해 8월 말 491에서 연말 751로 급상승하더니 2월에는 1049까지 급등했습니다. 최근 1년새 220%나 폭등했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베트남 펀드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자 금융 감독 당국이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베트남 펀드 상품을 전면 재점검하고 신규 상품 심사와 승인을 까다롭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상품 심사와 승인을 까다롭게해서무분별한 베트남 투자를 제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감독당국의 움직임에 자산운용사들도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정 기간 베트남에만 단독으로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베트남증시가 단기과열되면서 고평가 됐고 시가총액도 18조원에 그쳐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조성식 / 미래에셋증권 해외판매팀장 -"베트남 고위험,고수익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수익률 역시 50~60% 과열 조짐이 있어서 당분간 베트남에 단독으로는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베트남펀드를 준비중인 KB자산운용도 출시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시장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당국마저 베트남 투자를 경고하고 나선 만큼 베트남 투자에 더욱 신중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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