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4시 55분께 제주시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성일호(38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선원 9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5명) 중 6명이 숨지고 한국인 선원 전모(50)씨가 실종됐다.
선장 김모(37)씨를 포함한 2명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1505함 등 함정 7척, 고정익 항공기 1대, 헬기 1대, 해군헬기 1대, 인근 조업 중인 어선 7척 등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침몰 어선이 합성수지가 함유된 강화플라스틱(FRP) 선박으로 화재에 취약해 진압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 "오전 1시 30분께 조타실 외부 상단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 자체진화가 어렵게 되자 선원들에게 구명동의를 입고 뛰어내리도록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성일호는 지난 21일 오후 4시께 출항신고를 하고 조기잡이에 나서 내달 5일 오후 8시께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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