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소년 4명 중 1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입력 2014-03-24 13:28 

우리나라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해 금단·내성 현상을 보이고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상태를 말한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에 속한 만 10∼19세 청소년의 비율은 25.5%로 전년 18.4%보다 7.1%포인트 증가했다.
중학생은 전체의 29.3%가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에 속해 각 학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또 맞벌이 가정 청소년(26.8%)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중독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 대상자(만10세 이상 54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1만5564명) 가운데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11.8%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의 경우 중독위험군은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7.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유아(6.4%)와 성인(5.9%)은 전년보다 각각 0.9%포인트, 0.1%포인트 감소했으나 청소년은 11.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어났다.
정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8개 부처 합동으로 '2014년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유아, 초·중·고교생 714만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게임과몰입 예방교육인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대상자를 17만명에서 22만명으로 확대하고 중독 예방 자율운동을 실천하는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 20곳을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8월 중독위험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상설 인터넷 치유학교를 설립한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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