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한 달째 무력시위…한미 훈련 겨냥 심리전
입력 2014-03-23 19:40  | 수정 2014-03-23 20:43
【 앵커멘트 】
이렇게 최근 한 달 동안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이유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아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에서부터 새벽에 로켓을 쏴서 한국과 미국을 피곤하게 만들려는 심리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 배경을 홍승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한 달 동안 탄도 미사일과 방사포, 단거리 로켓 등을 이용해 도발을 이어왔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무력시위를 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설득력이 있는 건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분석입니다.

오늘자 노동신문도 '한·미 연합훈련 목적은 북한을 공격하는 것'이라면서 북한 핵무기는 미국을 겨냥하는 것임을 잊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독수리 연습이 다음 달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음 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다음 달 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헤이그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출국합니다. 이 회담 핵심의제가 북한 핵입니다. 정상 회담에 대한 어필, 경고의 메시지를…."

새벽에 도발한 이유는 자신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한국과 미국에 피로감을 주려는 심리전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어제 북한의 로켓 발사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발사장소인 원산을 직접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이 이번 로켓 발사에 관심을 갖고 직접 기획했다는 근거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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