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방 세 칸에 여성을 25명씩 몰아넣고…
입력 2014-03-23 14:28 

북한이 다음달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특별 경비기간을 늘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시의 경우 시 보위부에서 여성들만 구속하기 위해 방 세 칸을 마련했다. 지방 보위부의 경우 따로 감옥이 없기 때문에 임시로 사무실을 냈다는데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대체로 한 방에 25명 정도가 갇혀 70여명 넘게 구속됐다"며 "남성의 경우 전부 구속할 수 없어 시 보안부에서 따로 임시 감방을 만들고 구속했는데 여성보다 많다고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숫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대부분 불법영상물 단속에 걸린 사람들이었으나 올해는 주변 전파탐지기를 피해 산에 올라 불법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주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법 소형 라디오를 사용하거나 마약이나 도박을 한 주민들도 잡아들이는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아직 처벌 수위가 결정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다"며 "국경 지역의 경비도 강해지면서 북한 주민들의 탈북도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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