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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충만’ 류현진 “모든 준비는 끝났다”
입력 2014-03-23 09:38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개막 2차전에 앞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호주, 시드니)=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호주, 시드니) 서민교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2014년 첫 출격을 앞두고 거침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14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22일 개막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류현진을 앞세워 호주 개막 2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빅리그 2년차 징크스를 없애기 위해 일찍부터 몸을 만들며 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류현진은 이제 시작이다. 기대되고 긴장도 된다”면서도 모든 준비는 기대만큼 잘 됐다”고 첫 등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체계적, 단계적으로 준비가 된 상태다. 작년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초반에 준비가 잘 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동료들과의 강한 신뢰감도 당당하게 밝혔다. 현지 취재진들은 류현진의 투구 구종과 패턴에 궁금증을 내비쳤으나, 류현진은 포수 사인대로 열심히 던지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유도 화끈했다.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멘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은 한국에서도 훌륭한 포수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신인 때부터 포수 사인대로 던지는 것이 습관이 됐다”며 한국에서 포수 사인이 아닌 공을 던진 것은 10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팀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윔업을 하고 있는 류현진. 사진(호주, 시드니)=김영구 기자
류현진은 여유 있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호주 취재진의 시드니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코알라를 봤지만 만지진 않았다”며 캥거루 고기는 안 먹어 봤고 앞으로도 그냥 고기만 먹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류현진의 목표는 다부졌다. 그는 부상 없이 작년처럼 시즌을 시작해 끝까지 마운드에 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다저스가 작년엔 중간에 떨어졌지만, 올 시즌에는 끝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부상 선수만 없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의 올 시즌 맞상대는 애리조나 우완 투수 트레버 케이힐이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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