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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천적 애리조나 상대로 연승 도전
입력 2014-03-23 09:26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천적 애리조나를 상대로 팀의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사진(호주, 시드니)=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가 2014 메이저리그 개막 2연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22일 개막전에서 이룬 승리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첫 상대는 류현진의 천적 애리조나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리조나를 상대로 5경기에 나가 1승2패 평균자책점 4.65로 다소 부진했다. 누구보다 가장 조심해야할 타자는 폴 골드슈미트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14타수 7안타(1홈런)를 때려냈다. 전날 골드슈미트는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또한 테이블세터로 나설 예정인 A.J.폴락(13타수)과 애런 힐(8타수) 역시 지난 시즌 류현진에게서 각각 5안타씩 뽑아냈기에 그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정면승부를 마다하지 않는 류현진이기에 걱정은 덜하다.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구대성(45·시드니 블루삭스)에게 전수받은 서클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약 390억원)로 계약하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 데뷔 첫해 30경기에 나가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은 LA 다저스 역대 신인 최다 퀄리티스타트(22회)를 달성했다.
애리조나는 오른손 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선발로 예고했다. 케이힐은 지난해 8승10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특히 LA 다저스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40로 강한 면모를 보였으며 류현진에게 완투패를 안긴 투수기도 하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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