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나니머스, 4월 14일 한국 사이버 공격 예고
입력 2014-03-22 20:00  | 수정 2014-03-26 21:35
【 앵커멘트 】
국제 해커 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다음 달 14일 우리 정부를 해킹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이미 북한을 해킹한 바 있는데, 국가 주요 시설의 전산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14일 한국 정부를 해킹하겠다."

국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우리 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현장음)
"4월 14일 우리의 혁명을 기대하라.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해킹의 이유는 한국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왜곡하며 시민을 억압했다는 것.

다만, 정확히 어디를 공격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보안전문가(전직 해커)
-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기반시설은 당연히 조심해야 할 거 같고 계속 국내 금융권이 타겟이 되고 있는데…"

이번 발표가 어나니머스의 공식적인 발표인지 아니면 어나니머스를 사칭하는 세력의 소행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도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어나니머스가 해킹 공격을 예고한 이후 실제 공격이 있었던 만큼 국정원 등과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사이트에 대한 해킹 공격을 가한 바 있으며 여성가족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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