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장 맞수' 정몽준-김황식, 남은 과제는
입력 2014-03-22 20:00  | 수정 2014-03-22 20:55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맞수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연일 서로에 대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선에서 이기려면 두 사람 모두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몽준 : 재벌 이미지·행정경험 전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7선의 정치 고수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에 성공하면서 쌓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가장 큰 강점입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대주주로서 2조 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재벌이라는 이미지와 주식 처분 문제는 정치인으로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정 의원은 재벌 이미지 극복을 위해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6·25 전쟁 당시 찍은 가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2일)
- "대한민국 평범한 그 당시에 6·25 참화를 겪어가는 가족의 모습이라고 전 생각을 하고요…."

경쟁자인 김황식 전 총리에 비해 행정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극복 과제입니다.


김황식 : 공직자 이미지·인지도 부족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거치면서 쌓은 경륜과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최장수 총리를 지낸 김 전 총리에게 4대 강 사업은 피할 수 없는 난제가 될 전망입니다.

또, 청렴한 공직자 이미지가 강해 정치인으로서 역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낮은 인지도는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8일)
- "안녕하세요. 제가 누군지 아세요? 몰라? (…) 김황식 전 총리입니다."

김 전 총리는 약점 극복을 위해 최근 검은 머리로 염색하고, 면바지를 입은 홍보 사진을 전면에 내세워 이미지 개선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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