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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시범경기 3연승…홀튼 완벽투로 첫 승
입력 2014-03-22 16:09 
KIA는 22일 잠실 LG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친 강한울(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홀튼은 6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 출신 홀튼의 호투 속에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4-2 이겼다. 최근 3연승으로 시범경기 6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홀튼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두 팀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한 균형이 펼쳐졌다. 4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그러나 5회 기울기 시작했다. 3회 2사 만루와 4회 1사 2루의 기회를 날렸던 KIA는 5회 세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한울의 2루타에 이어 이대형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주찬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우규민을 완벽 공략하지 못한 KIA는 6회 LG의 두 번째 투수 코리 리오단을 몰아붙였다. 6회 리오단이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는데, 김민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나지완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7회에는 강한울이 리오단의 131km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시범경기 첫 홈런.

하지만 KIA는 5회부터 7회까지 1점씩만 뽑았다. 대량 득점 찬스지만 불의 세기가 약했다. 8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KIA는 위기에 몰렸다.
경기 막바지 LG의 반격이 매서웠다. KIA 선발 홀튼의 구위에 눌려 침묵하던 LG 타선은 8회 뜨겁게 불타올랐다.
김기태 감독의 대타 작전도 효율적이었다. 문선재가 번트안타로 출루하자 오지환, 이병규(9번), 정성훈을 잇달아 대타로 내세웠다. 오지환은 범타로 아웃됐지만 이병규는 안타를 쳤다. 그리고 2사 2,3루에서 정성훈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9회 마지막 공격도 하기 전인 마지막 수비에서 또 실점을 했다. 만루 위기에서 정찬헌이 김선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것. 막판 긴박했던 승부는 이 1점 추가로 끝났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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