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헤이그에서 드레스덴까지 '세 도시 이야기'
입력 2014-03-21 20:00  | 수정 2014-03-21 20:55
【 앵커멘트 】
이번 박 대통령이 순방하는 곳은 네덜란드 헤이그와 독일의 베를린, 그리고 드레스덴 모두 세 도시입니다.
3곳 모두 적지 않은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이기종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모레(23일)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합니다.

1907년 이준 열사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일제의 부당함을 알리려 했지만, 일본의 방해로 회의장에 발도 들이지 못했습니다.

이준 열사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헤이그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이준 열사가 107년 전 고종에게 밀지를 받은 3월 24일, 박근혜 대통령은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개막식 연설을 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

반세기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라인강의 기적을 배우기 위해 찾은 곳입니다.

직항이 없어 베를린까지 7곳의 공항을 들렀습니다.

▶ 인터뷰 : 박정희 / 전대통령 (1964년 12월)
- "라인강의 기적은 결코 기적이 아니라 지난 독일 국민의 노력으로 이뤄진 필연적인 결과요…."

박 대통령은 이곳을 찾아 창조경제를 통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역설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박 대통령은 통일 독일의 성공사례인 구 동독지역 드레스덴을 방문합니다.

독일 통일 이후 경쟁에 뒤처져 도시 인구의 15%인 7만 명이 직장을 잃기도 했지만, 이후 태양광과 생명공학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해 고속성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통일의 경제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준 드레스덴에서 '통일대박'의 구체적인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