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에서 자신을 따돌린 12명을 대상으로 '살해 리스트'를 만든 고교생이 체포됐다.
19일 샌타애나 경찰국은 노바 아카데미 차터 스쿨에 재학중인 2학년 남학생이 자신을 왕따시킨 12명의 명단을 작성해 이들을 총격살해하겠다는 이메일을 학교 학생들에게 보냈다가 18일 체포됐다고 전했다.
샌타애나 경찰국에 따르면 체포된 학생이 보낸 이메일에는 자신이 중학교 때부터 따돌림을 당해 수년 간 괴롭힘을 당했다며 자신을 괴롭힌 학생들을 학교에서 모두 총으로 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메일을 받은 학생들이 학교 측에 즉각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고 이메일을 보낸 학생을 체포했다. 경찰측은 "체포된 학생은 순순히 범행 계획을 자백했고 리스트에 오른 학생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이 해당 학생의 집과 학교 등을 수색했으나 총기류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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