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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 천국과 지옥 오간 ‘5이닝 5실점’
입력 2014-03-21 14:38  | 수정 2014-03-21 14:54
강윤구는 21일 목동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목동)=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투수 강윤구(24)가 올 시즌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강윤구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3탈삼진 5실점했다. 총 23타자를 상대로 투구수 73개를 기록했으며, 이중 스트라이크가 47개(64.4%)였다.
초반 강윤구의 구종은 변화구에 편중돼있었다. 이로 인해 3회까지 투구수가 50개로 다소 많았다. 타자와의 승부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3회에 4안타(2루타 2개)와 볼넷 2개로 대량 실점했다. 강윤구는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이후 정형식에게 볼넷-김상수에제 좌전안타-김태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승엽을 볼넷-박한이에게 좌익수 왼쪽 깊숙이 빠지는 적시타로 1실점을 더했다. 이상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곧바로 백상원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3회에만 총 5실점했다.
그러나 강윤구는 4회부터 볼배합을 바꾸면서 삼자범퇴 퍼레이드를 펼쳤다. 4회와 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이전 이닝에 대한 부진을 씻어냈다. 강윤구는 4회에 차화준을 3루수 파울 플라이-정형식을 투수 땅볼-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에는 김태완을 좌익수 뜬공-이승엽과 박한이를 각각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강윤구는 6회에 김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회초 현재 넥센이 삼성에 2-5로 뒤져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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