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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시프트’에 이만수 감독, “더 세게 쳐라”
입력 2014-03-21 13:12 
이만수 SK와이번스 감독이 루크 스캇에 대한 시프트에 대한 대처법으로 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것을 주문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더 강하게 쳐야 한다.”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만수 SK 감독은 ‘스캇 시프트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전날 LG는 SK의 외국인 좌타자 루크 스캇을 상대로 수비 위치를 이동하는 ‘시프트를 사용해 효과를 봤다.
스캇을 겨냥한 ‘스캇 시프트에 대해서 이만수 SK 감독이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할 것을 주문했다.
20일 LG가 쓴 시프트는 극단적이었다. LG는 스캇이 타석에 들어서면 3루 선상은 완전히 비워둔 채 3루수가 유격수, 유격수가 2루수 뒤쪽으로 자리했다. 그것도 베이스에서 상당히 떨어져 스캇의 장타를 대비했다. 결국 스캇의 안타성 코스의 타구는 LG 야수진에 걸려 아웃이 되기 일쑤였다.
이 감독은 시프트가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현역 시절 이 때문에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면서 그럴때일수록 더 강하게 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쓴 ‘타격의 과학에서도 언급된 부분이라는 설명. 테드 윌리엄스 또한 현역 시절 지독한 ‘시프트에 시달렸지만 줄곧 당겨치는 타격을 고수했다. 대신 해법으로 더 강하게 타구를 날려 안타와 장타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 감독은 스캇같은 선수들은 시프트가 있어도 그대로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유지한다”며 시프트가 타격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김기태 LG 감독은 향후 시프트 활용에 대해 아직 못 만난 외국인 타자들이 있다. 두산(호르헤 칸투)이나 롯데(루이스 히메네즈)는 상대해보지 않았다”면서도 우타자를 상대로는 어려울 것 같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는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시프트 사용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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