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의원이 20년 간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경험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반란하자 발랄하게'를 최근 출간했다.
민경자 씨(구리시의원)는 구리지역 시민이 된 후 구리시 수늪마을에 이사온 후 주민들과 독서교육과 환경을 위해 펼친 크고 작은 활동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내놨다.
반달동화사회교육원을 만들기 위해 3년간 남편과 주말부부를 하며 장만한 아파트를 판 이야기, 45세 늦은 나이에 캐나다 어학연수를 떠난 이야기. 환경 센터를 만들어 생활 속에서의 환경 운동을 전개한 이야기, 지방의원이지만 줄곧 자비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이야기 등을 통해 다음 세대를 향한 열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1994년 구리시 수늪마을에 이사온 뒤 97년부터 10여 년 동안 '책박사'라는 별명을 들으며 '아이다에듀'라는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했고 '수늪사랑'이라는 환경단체를 이끌며 동네 골목골목을 아름답게 가꾸고 겨울철에 새모이를 주는 일 같은 환경운동을 해왔다.
민의원은 지난해 장애인 미디어연대로부터 인권공로상, 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국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도서출판 북앤미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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