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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셜록’②] 예능 속에서 깨알같은 셜록 찾기
입력 2014-03-21 07:31 
사진=MBC
[MBN스타 남우정 기자] ‘셜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탐정 특집으로 꾸며졌다. 장수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항상 현 트랜드를 읽고 이를 프로그램 내에 잘 녹여왔다. 셜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무한도전이 셜록을 담아낸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무한도전에선 셜록 뿐만 아니라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 명탐정 코난, 형사 가제트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고 멤버들은 각자의 특징에 맞춰서 새롭게 온 스태프의 신상에 대해 추리하는 연습 게임 등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단순히 캐릭터로만 웃음을 선사한 것은 아니다.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탐정의 자질을 갖춰가는 과정과 멤버들이 직접 한 사건을 추리하는 모습을 통해서 ‘셜록을 보는 듯한 재미를 뽑아냈다.

‘셜록이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으기 시작한 시점인 시즌2가 국내 방영한 이후 ‘무한도전보다 먼저 셜록을 예능 속 아이템으로 삼은 프로그램은 바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다.

‘런닝맨은 윤도현, 김제동을 게스트로 초대해 ‘셜록 홈즈 특집을 꾸몄다. ‘런닝맨 측은 탐정 놀이의 극적인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초대형 유람선이라는 한정적인 장소 내에서 게임을 진행했다. 셜록 홈즈의 특유의 의상을 입은 ‘런닝맨 멤버들은 우격다짐 식으로 추리를 펼쳤고 이로 인해 게스트로 출연한 김제동은 멤버들에게 몰려 일찍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범인은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다. 게임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던 지석진이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런닝맨은 ‘셜록 만만치 않은 반전을 만들어냈다.

사진=MBC, KBS
자막이나 OST로도 ‘셜록의 분위기를 풍기는 예능들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MBC ‘일밤-아빠어디가2에서는 윤후가 ‘후셜록에 등극했다. 여행지를 맞추는 퀴즈에서 후는 힌트를 보고 추리를 했고 제작진은 후 얼굴에 셜록의 모자를 합성한 자막과 ‘셜록의 OST를 가미해 깨알 재미를 자아냈다.

지난 1월 방송된 ‘일밤-진짜사나이에서도, 3월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셜록의 OST가 등장했다. 문제를 맞춰야 하는 상황에 등장한 OST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게임의 목적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심지어 tvN ‘댄스9는 예고편에서 ‘셜록을 이용했다.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를, 셜록 홈즈를 패러디한 콩셜록으로 변신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나 공연 등과 달리 TV는 가장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고 빠르게 트랜드 변화에 맞춰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한 주 한 주 변화시도가 가능하고 평가가 갈리는 예능이었기에 ‘셜록의 모습을 간간히 찾을 수 있었다. 예능 속에서 ‘셜록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만 보도 대중적 인기가 어느 정도인 지 짐작할 수 있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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