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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16점’ KT, 전자랜드 완파 4강 PO행
입력 2014-03-20 20:56 
2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3쿼터 3점슛에 성공한 KT 송영진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2년 전과 같은 결과가 반복됐다. 프로농구 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를 누르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2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전자랜드를 79-57로 누르고 3승2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KT는 각각 22점, 12점을 올린 후안 파틸로와 아이라 클라크 등 외국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한 선수는 바로 베테랑 송영진이다. 송영진은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경기 시작부터 KT가 주도권을 쥐었다. KT는 1쿼터 아이라 클라크가 골밑을 장악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클라크가 터뜨린 득점은 무려 10점. 여기에 송영진이 적시적소에서 3점슛을 터뜨렸고, 조성민과 오용준도 거들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득점이 포웰에만 집중되면서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박성진이 3점슛 1개를 터트리는 등 5득점 하는데 그쳤고, 1쿼터는 20-14로 KT가 리드했다.
2쿼터 들어서 두 팀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2분 30여초 전 이현호의 미들슛이 림을 가르기 전까지 KT 수비에 꽁꽁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KT는 교체 투입된 파틸로가 7득점을 몰아넣고, 조성민 전태풍 김현중 등의 골고른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 전반을 39-22로 끝마쳤다.
후반 들어서 전자랜드의 반격이 거셌다. 김지완의 3점슛과 정병국의 돌파가 성공하면서 흐름은 급격하게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KT는 파틸로의 골밑 돌파와 송영진이 3점슛이 터지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송영진의 연이은 골밑슛이 터지면서 3쿼터 종료 3분여 전 54-31로 20점 넘게 격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홀로 내외곽을 공략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쿼터 들어서도 KT의 분위기. 전자랜드가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하려는 의지가 강했지만 급하게 공격을 전개하다가 턴오버가 나오면서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김우람과 파틸로의 득점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5득점을 올리고, 정병국, 차바위, 박성진 등이 고른 득점을 했지만 로드가 5반칙 퇴장 당하며 김이 샜고, 포웰마저 벤치로 불러들이며 국내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르며 판가름난 승부를 받아들였다.
한편 KT는 22일 오후 2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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