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야마 레오팔레스21 대표, "임대관리 활성화, 완전 월세시장 앞당길 것"
입력 2014-03-20 15:23 

"기업형 임대관리회사가 활성화되면 한국도 임대보증금이 줄면서 일본식 완전 월세 시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형 임대관리 활성화가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는 '완전 월세시대'를 앞당길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임대인들이 임대관리회사를 통해 월세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되면서 보증금의 필요성이 줄게 될 것이란 논리다.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샹제리제센터에서 열린 '우리레오PMC 사업전략 세미나'에서 미야마 에이세이 레오팔레스21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우리레오PMC는 국내 공동주택관리 업체 우리관리주식회사와 일본 소형주택 임대관리업체 레오팔레스21이 공동 출자한 기업형 주택임대관리 회사다. 이날 행사에는 미야마 대표를 비롯해 노병용 우리관리 대표이사, 이재권 우리레오PMC 사장,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미야마 대표는 "일본은 보증금 없는 완전 월세 시장으로 자기 수입의 35~40%를 월세로 내고 있다"며 "한국도 임대인에게 월세.임차인을 보장해주는 관리회사들이 늘면서 월세보증금이 내려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처럼 인구 변동으로 인해 완전 월세시장이 되더라도 월세 부담은 적정선에서 안정세를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인구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임대사업자들이 임차인 유치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임대료를 올리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미야마 대표는 "일본은 인구변동으로 인해 임차인의 지위가 향상되며 임대.임차인 간 균형이 이뤄졌는데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기업형 임대관리회사도 이같은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리스크 관리를 위한 보증금 부담 없이 주거 서비스에 대한 사용료인 월세만 내게 되면서 임차인들이 더 나은 환경의 임대주택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이재권 우리레오PMC 대표는 "주택 임대차 시장이 월세로 전환하며 일본과 비슷한 메커니즘을 따라가고 있다"며 "일본의 체계적인 임대관리 시스템을 접목해 주택임대관리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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