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 사기 대출 공범 2명 기소

2조원에 육박하는 KT ENS 전 직원 연루 사기대출 사건에 가담한 공범 2명이 추가로 재판에 회부됐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KT ENS 전 시스템영업본부 부장 김 모씨(52)와 공모해 수천억원대 사기 대출금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다모텍 대표 전 모씨(44)와 모젠씨앤에이 사주 김 모씨(50)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함께 가담한 모젠씨앤에이 대표 김 모씨(55)는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부장 등 관련자들 5명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KT ENS 김 전 부장은 협력업체들과 공모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KT ENS 대표 명의를 도용해 1조8000억여원의 대출 사기를 벌였다.
범행에 뛰어들어 이번에 기소된 전씨는 99회에 걸쳐 6300억여원, 김씨 등은 123회에 걸쳐 8740억여원의 대출에 각각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뉴질랜드로 도피한 이 사건 핵심 피의자 NS쏘울 대표 전 모씨(48)의 뒤를 쫓고 있는 중이다. 전씨는 지난달 6일 홍콩으로 빠져나간 후 이튿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김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