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석달 째에 접어든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가 완구.문구류 인기상품도 바꿨다. 평소 잘 팔리지 않던 일반 아동 서적이 10배 이상 팔렸고, 겨울왕국 캐릭터를 넣은 문구 상품은 기존 인기 캐릭터 상품 매출을 넘어섰다.
롯데마트에서는 20일 도서.문구류 판매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부터 취급한 겨울왕국 관련 도서 10여종이 2월 한달간 1만여권이 팔렸다고 밝혔다. 일반 아동 서적 판매량의 10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3월 들어서도 지난 19일까지 관련 도서가 1만여권 이상 팔리는 등 인기가 식지 않는다.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인형과 드레스도 영화 개봉 후 한달 사이 매출이 179% 늘었다. 다른 인기 캐릭터 라푼젤과 비교해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많다. 문구에서도 겨울왕국 스케치북이 인기상품 1위에 올랐다.
롯데마트는 문구 서적 완구에 이어 겨울왕국 캐릭터를 넣은 욕실용품도 출시한다. 안나.엘사 아동 욕실화는 3500원, 유아겸용 변기커버와 놀이방매트는 각각 1만9500원, 7만9000원이다.
정윤미 롯데마트 청소욕실MD는 "영화 개봉이 한참 지난 이후에도 겨울왕국의 인기가 시들지 않고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관련 캐릭터사업을 더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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