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과세대책 후폭풍으로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0.07% 올라 29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2주전 0.13%, 지난주 0.1%에 비해 떨어지는 추세다.
상승률이 이처럼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수도권에서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관망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수도권(0.06%)은 모든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7%)은 대구, 경북, 울산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북, 전남에서 하락세가 진정되며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구체적으로는 인천(0.15%), 울산(0.14%), 경북(0.14%), 대구(0.11%), 충남(0.11%), 광주(0.10%), 전북(0.07%), 부산(0.06%), 경기(0.06%)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11%), 전남(-0.04%) 등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102㎡초과~135㎡이하(0.11%), 135㎡초과(0.10%), 60㎡초과~85㎡이하(0.07%), 60㎡이하(0.05%), 85㎡초과~102㎡이하(0.02%)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은 전주 대비 0.12% 올라 82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사철 수요가 점차 감소하면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0.15%)은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지방(0.09%)은 대구, 광주, 대전이 가격 상승을 주도해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전남은 신규 공급 물량 적체로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30%), 대구(0.22%), 광주(0.16%), 경기(0.16%), 대전(0.11%), 충남(0.10%), 경남(0.09%), 전북(0.08%), 서울(0.08%) 등은 상승했고 제주(-0.11%), 전남(-0.07%)은 하락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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