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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실버케어 기업, 노령화 추세 한국에 본격 투자
입력 2014-03-20 14:01 
급격한 노령화로 정부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요양시설과 관련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기업에 첫 글로벌 투자 사례가 나왔다.
실버케어 전문기업 ㈜그린케어는 20일 일본 개호 서비스 전문기업 롱라이프홀딩과 노인장기요양보험 발전 및 협력을 위한 협약식(MOU)을 체결했다.
그린케어 측은 이번 MOU를 통해 롱라이프홀딩이 자사 지분을 10% 이상 취득하여 주주로 참여하며 전방위적 업무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외의 실버케어분야 선도 기업이 국내사 지분을 취득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서비스 영역에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형태는 국내 최초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되고 있는 한국 실버케어 산업을 잠재적 블루오션으로 판단한 것.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6년 총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13.4%로 고령사회에 진입하며 2026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보다 30여년 먼저 실버케어 시스템이 도입된 일본의 대표적인 개호 서비스 회사인 롱라이프홀딩사는 자스닥(JASDAQ) 상장기업으로 지난 1986년 창립 이래 중국과 인도네시아, 스웨덴 등에 진출했다. 올해는 호주와 미국 하와이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롱라이프홀딩사가 한국시장 파트너로 그린케어를 선택한 이유는 방대한 전국 네트워크 갖춘데다 빠른 질적 성장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린케어는 자체 개발한 전산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 체계적인 서비스 매뉴얼을 보유한 대표 실버케어 기업으로 2012년 장기요양급여평가에서 전국 모든 센터가 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등 안정적으로 국내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그린케어 측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사명을 ‘롱라이프 그린케어로 변경하고, 30여년간 축적된 롱라이프홀딩의 노하우를 국내시장에 효과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그린케어의 홍인표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가 노동 집약적인 서비스에서 기술 집약적인 서비스로 탈바꿈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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