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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맨유, 판 페르시 해트트릭으로 극적 8강행
입력 2014-03-20 13:17 
【 앵커멘트 】
'위기의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습니다.
반 페르시의 해트트릭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차전 0-2 완패의 충격을 떨치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무거운 표정으로 홈 구장 올드트래포드를 입장합니다.


경질설이 나도는 모예스 감독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

반전의 계기는 상대 올림피아코스가 마련해 줬습니다.

전반 23분 어설픈 수비로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판 페르시가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희망의 끈을 잡았습니다.

7만 관중의 환호를 등에 업은 판 페르시는 전반 추가시간 루니의 크로스를 왼발로 정확히 받아 넣어 두 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1차전에 잃었던 2골을 다 만회해 승부는 원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에 들어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분 만에 판 페르시가 절묘한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골키퍼 데 헤아의 눈부신 선방으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차전 합계 3-2로 승리하면서 기적 같은 8강 진출을 이뤘습니다.

정규시즌 부진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모예스 감독은 한숨 돌리며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제니트와 2차전에서 1-2로 졌지만 1차전 2골 차 승리 덕에 합계 5-4로 8강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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