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이 능력이다' 쓸데없는 말이 "출세를 돕는다"…출판계 '강타'

'잡담이 능력이다'는 출간 두 달만에 3만부가 팔리며 생각지도 못한 인기에 출판업계와 출간을 한 위즈덤하우스 관계자들도 놀라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책의 벼락같은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잡담이 능력이다'라는 책은 "잠깐 스치듯 나누는 30초의 잡담이야말로 모든 관계를 시작하는 첫 관문"이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기존의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기술과 달리 일상 속의 소소한 수다가 중요하다는 책의 컨셉이 독자들에게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입니다.

위즈덤하우스에 따르면 책의 인기와 함께 저자인 사아토 다카시의 초청강연 요청을 묻는 기업 담당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일본에서도 50만부 가까이 판매 되면서 화술분야의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어 '잡담'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히 잡담이라 하면 쓸데없이 주고 받는 말이나 시간을 때우기 위해 잠시 나누는 담소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어느 직장이든 다들 어려워하는 사람과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고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자기편도 많고 출세도 빠르다"고 역설했습니다.

다시 말해 '잡담력'을 익히면 상대의 호감과 신뢰를 높여 비즈니스와 인간관계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동료들과 잡담을 많이 나누고 유대관계가 좋은 직원일수록 생산성이 높다는 미국 언론보도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더불어, 독서경영컨설턴트 전형구 교수(강동대학교 경영학과)는 잡담의 능력이 인간관계를 잘 다져가게 만드는 요소로 자리매김 함으로써 현실 세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고 밝히며 '잡단의 능력이다'의 인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