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일각에서 제기된 'LIG손해보험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자문 선임에 나섰다는 얘기가 돌았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으로 LIG손해보험 인수설을 반박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LIG손보 인수는 검토한 바 조차 없다"며 "동양매직 인수에 뛰어든 만큼 동양매직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은 동양매직 인수전에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은 전일 동양매직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인수자문사는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생활가전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홈쇼핑을 앞세워 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현재 현대위가드라는 브랜드로 정수기와 비데, 연수기 등을 생산해 팔고 있으나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렌털분야 업계 3위인 동양매직 인수에 성공할 경우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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