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주상욱, 이종수에게 긴급 출연 요청…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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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수가 '앙큼한 돌싱녀'에 김규리 맞선남으로 특별 출연했다.
이종수는 오는 19일 방송된 MBC 수목극 '앙큼한 돌싱녀' 7회 분에서 차정우(주상욱)와 미묘한 감정을 이어가고 있는 국여진(김규리)의 맞선남 로버트 김 역으로 나왔다.
극중 로버트 김은 재력가 국회장(이정길)의 재산을 노리고 국여진과의 맞선을 추진하는 계산적인 인물.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차정우와 국여진 사이에서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번 이종수의 특별 출연은 절친 주상욱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성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원래 로버트 김 역할로 섭외됐던 배우가 촬영 당일 갑작스럽게 출연이 불가능해지면서 예정된 촬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제작진은 주상욱에게 SOS를 보냈고 주상욱이 신인시절부터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이종수에게 특별 출연을 제안했던 것이다. 이종수는 전화를 받자마자 흔쾌히 'NO개런티'로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주상욱과의 의리를 과시했다.
특히 특별 출연 요청을 받은 지 단 6시간 만에 촬영을 진행해야 하는 강도 높은 스케줄이었고, 심지어 이종수는 촬영이 끝나자마자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야하는 예정이 있었지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출연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주상욱과 이종수의 끈끈한 우정에 스태프들마저 부러움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이종수는 '앙큼한 돌싱녀' 현장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본래 출연해왔던 배우처럼 주상욱,김규리는 물론 스태프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사교성을 발휘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종수는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하는 시간 제약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NG 한번 없이 발군의 연기력을 발휘, 스태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촬영을 마치고난 이종수는 "워낙 주상욱과 친한 사이라 전화를 받자마자 고민도 하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긴박한 상황일수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우정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주상욱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고, 드라마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