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중저압전력선 중심의 전선 제조업체인 가온전선에 대해 올해 수익성 개선과 시장점유율 확대 등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대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가온전선은 적자 사업부였던 자동차부품 부문을 정리하고 전방사업 중 하나인 대형 건설사의 해외 수주분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초고압전력선 설비투자가 진행 중이며 2~3년 내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온전선은 상위업체들 대비 고정비가 적어 초고압전력선 라인업 확보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상대적으로 더 크며 LS전선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고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점유율 부분에선 "최근 영업정지 후 자진 상폐가 결정된 JS전선 및 최근 경영난으로 선별적 수주로 내몰리고 있는 대한전선 등 경쟁사들의 입지 축소로 인한 반사이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경기 침체로 아직 대기수요에 머물러 있던 선진국 교체수요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고 전력 커버리지의 다양한 소규모 발전시설로의 분산이 진행됨에 따른 전선 및 전력설비 발주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가온전선은 초고압전력선 사업부가 안정화될 경우 한 자릿수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기대할 수 있어 내년 내후년까지 진행될 수익성 개선 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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