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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오리온스 추격 뿌리치고 4강 PO행
입력 2014-03-19 21:03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오리온스 윌리엄스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고양)=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선수 코트니 심스의 활약에 힘입어 친신만고 끝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63–60으로 누르며 지난 17일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SK는 외국 선수 코트니 심스 14점, 15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SK의 공세가 거셌다. 하지만 오리온스도 만만치 않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 무서운 기세로 SK를 추격했다. SK는 1쿼터 심스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여기에 김선형의 돌파와 박상오의 슛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오리온스는 장재석과 리온 윌리엄스로 맞섰지만 1쿼터는 21-17로 SK가 앞섰다.
2쿼터 양상도 별 반 다르지 않았다. SK는 제공권을 장악하며 오리온스를 눌렀다. 오리온스가 2쿼터 9점에 그친 반면 SK는 김선형의 거침없는 돌파가 이어졌고, 교체 투입된 애런 헤인즈가 야유를 이겨내며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41-36까지 점수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SK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오리온스도 앤서니 리처드슨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높이에서 밀리며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중반 SK의 심스의 활약에 밀려 20점 차까지 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리처드슨이 3점포까지 터뜨리며 점수 차를 다시 10점 대로 좁히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4쿼터 들어서도 오리온스의 흐름은 계속됐다. 3분 30여초가 흐르는 동안 SK를 무득점으로 막으며 장재석, 리처드슨, 이현민 등의 득점으로 44-53으로 10점 차 이내까지 쫓아갔다. 이후에도 오리온스의 흐름은 계속됐다. 최진수가 이날 자신의 첫 득점을 3점으로 신고했고, 이현민이 연속 3점슛과 자유투로 3점차 까지 좁혔다. 계속 SK를 몰아붙인 오리온스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최진수의 3점슛으로 59-59로 이 경기 첫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1분5초를 남기고 박상오가 던진 3점슛이 빗나가자 박승리가 높이 뛰어올라 살짝 공을 쳐서 림에 밀어 넣은 뒤 최진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3점 차로 앞서나갔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키며 62-60으로 추격했지만 SK도 박승리가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켜 63-60으로 도망갔다. 오리온스의 이현민은 종료직전 3점슛을 날렸지만 림을 빗나가며 아쉽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SK는 23일 오후 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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