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캠퍼스도 수요집회…"문제 해결 미룰 수 없다"
입력 2014-03-19 20:01  | 수정 2014-03-19 21:21
【 앵커멘트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해온지 벌써 22년이 지났습니다.
할머니들은 하나 둘 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데 해결의 기미가 없자 대학가에서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대생들이 쑥쓰러운 듯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고, 씩씩하게 구호도 외칩니다.

"법적으로 배상하라, 배상하라"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입니다.

학우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합니다.

"저희,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 서명받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시작된지 22년, 대학생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일본 정부의 위안부 망언이 계속되자, 학업으로 수요집회에 참여할 수 없는 대학생들은 캠퍼스에서 행사를 가졌습니다."

오늘 '캠퍼스 수요집회'에는 수도권 12곳 대학에서 3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음 주엔 소녀상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도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인경 / 숙명여대 4학년
- "양심 고백을 하려면 그걸 막으려는 움직임들이 일본 사회내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본 사회가 변화하지 않으면…."

현재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55명뿐.

더 이상 문제 해결을 미룰 수 없다는 절박감이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jinny.jhoo@mk.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배병민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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