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이버사 '댓글' 3만 건…사령관도 처벌받나
입력 2014-03-19 20:00  | 수정 2014-03-19 21:21
【 앵커멘트 】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이 지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작성한 정치 관련 글이 3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건데, 처벌 수위도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의혹 수사가 이르면 이달 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중간 수사결과 발표보다 두 배나 많은 댓글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삭제된 글들을 복원하자 3만여 건의 정치 관련 댓글이 쏟아진 겁니다.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겨냥한 글로 범위를 좁혀도 세 배나 늘어난 6천여 건에 달합니다.


결국, 형사 입건 대상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현직 국군사이버사령관이 포함될지도 주목됩니다.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사령관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1년 말부터 1년 동안 정치 댓글이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수사를 이미 했고, 연제욱은 감독을 소홀히 한 그러한 범위에서 조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김 장관은 전·현직 사령관을 징계만 할지, 형사 입건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본부가 전 사이버심리단장 이 모 씨가 사건 핵심이라는 주장을 고수할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조사본부는 이 씨를 '몸통'으로 지목해 불구속 기소하는 등 사이버사령부 요원 11명을 형사 입건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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