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시장] 금, 주식처럼 사고 판다
입력 2014-03-19 20:00  | 수정 2014-03-19 21:24
【 앵커멘트 】
올 들어 금값이 다시 기지개를 켜자 금에 투자할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다음 주에 금을 1그램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금 시장이 문을 연다고 합니다.
금 시장이 뭔지, 그리고 어떤 점이 편리한지 최인제, 정수정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기자 】
귀금속을 모아 얇게 편 금박 판에 염산을 넣습니다.

금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빠르게 액체로 변합니다.

불순물을 걸러낸 다음 중화제를 넣으면 놀랍게도 분말 형태의 흙빛 금만 남습니다.

이 금분말을 고열로 녹여 주물에 본을 뜨고, 각인을 새기면 금괴, 즉 골드바가 탄생합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방금 생산을 마친 골드바입니다. 보기보다 상당히 무거운 편인데요. 이 골드바에는 홀로그램이 찍혀 있어 가짜 골드바와는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골드바는 한국예탁결제원 금고 시설로 옮겨져, 검증 과정을 거친 다음, 지하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이하 기자 크로마)

금괴가 만들어져 보관되기까지의 과정인데요.

이 금괴는 다음 주 새로 출범하는 금 시장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습니다.

직접 금괴를 사고팔려면 부가세가 부과되고, 은행에서 거래하는 골드뱅킹 역시 수수료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반해 금시장에선 1그램 단위로 거래할 수 있고, 별도의 세금도 없습니다.

실제 골드바를 인출할 때만 부가세 10%를 내면 됩니다.

일반인이 투자하려면 주식 투자와 같이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한 뒤 지점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금시장은 금에 대한 인식과 생활 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정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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