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육군총장, 지난달 북-중 접경 방문…급변사태 논의?
입력 2014-03-19 20:00  | 수정 2014-03-19 20:53
【 앵커멘트 】
미 육군참모총장이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북한 접경지역의 군부대를 시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레이먼드 오디어노 미국 육군 참모총장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군 총참모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오디어노 총장이 지난달 22일 베이징을 떠나 동북 지역을 관할하는 선양군구의 부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0만 명의 병력을 보유한 선양군구는 랴오닝성을 비롯한 북한 접경지역을 담당하며,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하는 주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백두산 일대에서 10만 명의 대규모 병력이 동원돼 두 달 동안 훈련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디어노 총장도 선양군구 방문을 통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병력 동향 등 북한 상황에 대한 중국군의 의견을 들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방문을 마친 뒤 최근에는 한반도 전쟁을 가장 위험한 미래 사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오디어노 / 미국 육군참모총장 (지난 13일)
-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설명했는데, 만약 우리가 한반도 전쟁에 참가한다면 대단히 위험한 일이 될 것입니다."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한 미국과 중국의 군 당국간 협력체제가 가동되는 것은 아닌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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