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중국측에 "차분한 대응" 촉구
입력 2007-02-02 15:20  | 수정 2007-02-02 16:39
중국 창춘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백두산은 우리땅'이라는 세리머니를 했었죠,,
이에 대해 중국측이 우리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하면서 외교분쟁 조짐까지 일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외교통상부입니다.


앵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차분한 대응을 촉구했죠,,

네,,정부는 우리 선수들이 '백두산은 우리땅'이라는 세리머니를 펼친 것과 관련해 중국측에 '차분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오늘 비공식브리핑을 통해 중국측이 이른바 '백두산 세리머니'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유감의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의 이같은 행동이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는데요,,

중국 외교부에 차분히 대응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우리정부의 방침을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쇼트트랙 여자대표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백두산은 우리땅'이라는 글을 종이에다 적어서 펼쳐 보였는데요,,

중국 외교부가 이를 정치적 행위로 규정하면서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가 베이징 주재 우리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공식 항의까지 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는 '백두산 세리머니'가 중국 인민의 감정을 해치고 올림픽헌장의 정신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중국이 백두산을 창바이산이라고 주장한데다 경기 때마다 중국 심판의 편파 판정이 심해 항의하는 뜻으로 백두산 세리머니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백두산을 놓고 중국과의 본격적인 외교적 마찰로 번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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