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재산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벌금 2000만원에 약식기소된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86)가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김 이사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누나이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우인성 판사는 지난 17일 김 이사장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사건은 형사1단독 안호봉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아직 첫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법원 관계자는 "약식명령을 내리고 끝내는 것보다 정식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2005~2013년 자신의 딸을 용문학원 소유 건물의 관리인으로 허위 등재한 뒤 임금 명목으로 3억7000만원을 지급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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