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사표를 던진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은 "부산시민들이 중앙 정부와 같은 정치노선을 갖고 있는 여권 후보가 더 좋다는 것을 잘 아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19일 오후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부산 시민들은 박근혜 정부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여권 후보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은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안철수 의원의 터전일 뿐더러,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무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상 '첫 야권 부산시장 탄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 전 장관의 지지율까지도 다른 새누리당의 후보들(서병수·권철현·박민식)보다 앞서고 있는 상황.
이에 서 의원은 "부산시장 새누리당 후보들은 자신의 지역구를 이미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지역구의 주민들이 각 후보들에게 나눠서 지지했기 때문에 각 의원들의 지지율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 후보가 한 명으로 단일화 되면 지지율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서 의원의 경쟁자인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부산 경선 룰에 대해 '여론조사 50%' 반영을 주장하며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했다.
이에 서 의원은 "유리한 위치 선점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기존 경선 룰대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경선 룰을 바꿔야한다면 사전에 교정했어야 한다. 이미 후보가 드러난 상황에서 경선 룰을 고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이진영 인턴기자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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