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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이서진-옥택연-류승수, 3인3색 매력으로 안방극장 사로잡다
입력 2014-03-19 14:42 
사진=삼화네트웍스
[MBN스타 남우정 기자] ‘참 좋은 시절의 삼형제가 3인 3색 매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강 씨 집안 삼형제 이서진, 옥택연, 류승수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세 사람은 각각 냉정하고 까칠한 차도남 검사 강동석 역, 놀라울 만큼 무식하고 거칠고 말보단 주먹이 먼저 나가는 보디가드 강동희 역, 톱스타의 꿈을 접고 지방 행사 전문 MC로 활약하는 철없고 눈물 많은 강동탁 역을 맡았다. 비슷한 구석이 전혀 없는 삼형제로 등장, 각기 다른 매력으로 파란만장한 가족들의 바람 잘 날 없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서진은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수성가해 검사로 성공한 동석의 모습을 생생하게 소화하고 있다. 오고 싶지 않았던 고향에 돌아와 잊고 싶고, 아픈 상처였던 가족들을 대면했지만, 일에만 집중하는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의 동석 역을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해원에 대한 감정을 꽁꽁 싸맨 채 선뜻 다가서길 주저하는 반전 모습까지 선보이면서 극에 흥미를 돋우고 있다.

더욱이 이서진은 초반의 싸늘함과 달리 할아버지 강기수(오현경 분)의 기저귀를 갈아주며 애틋한 대화를 나누고, 7살 지능의 쌍둥이 누나 강동옥(김지호 분)의 얼굴을 붙잡고 ‘눈 맞춤 대화까지 시도하는 등 차츰 변해가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옥택연은 가족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나서는 주먹질의 달인 강동희를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갓난아기 적 친엄마에게 버려지고, 자신의 아내 또한 쌍둥이 자식을 버리고 떠나버린 운명적인 비극을 타고났지만, 가족들을 챙기고 특히 누나 동옥을 끔찍하게 위하는 돌직구 상남자의 매력을 터뜨리고 있다.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여겨지고 있지만, 엄마 소심이 꾸짖는 데는 큰 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할아버지 기수가 숨 한번 크게 몰아쉬어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여린 마음도 드러냈다.

류승수는 철없고, 눈물 많은 삼형제의 맏형 강동탁 역에 빙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서로를 향해 티격태격하며 으르렁대는 이서진과 옥택연 사이에서 무게중심을 잡아내며 감칠맛 나는 연기로 맡은 역에 몰입, 강동탁의 모습을 찰지게 표현했다.


특히 류승수는 둘째 동생 동석이 자신에게 까칠하게 대하자 금세 가슴 아픈 눈물을 글썽거리고, 막내 동생 동희가 자신을 위해 싸움을 벌이게 되자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삼형제의 모습을 이서진과 옥택연, 류승수가 진정성 있게 풀어내고 있다”며 이서진, 옥택연, 류승수를 중심으로 삼형제가 그려낼 가족의 의미와 가치, 따뜻하고 스토리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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