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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류현진 23일 첫 등판…16시간 비행·낮 경기 걸림돌
입력 2014-03-19 09:57 

'빅리그 2년차' 류현진(27)이 호주 시드니에서 201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승을 노린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왼손 선발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16시간 비행의 피로를 안고 낯선 그라운드에서 지난해 류현진에게 유독 강했던 폴 골드슈미트(27)와 맞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0년 전인 1914년 1월 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자이언츠의 시범경기가 열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호주 개막전'을 추진했고, 류현진과 다저스 선수들은 16시간을 날아 18일 호주에 도착했다.

경기가 열리는 크리켓 그라운드는 야구 경기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
18일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다저스 선수들은 "불규칙 바운드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땅볼/뜬공 비율이 1.45로 땅볼 유도를 즐겼던 류현진에게는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환경이다.
낮 경기를 펼치는 것도 달갑지 않다.
류현진은 지난해 야간 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했지만, 낮 경기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02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상대할 팀과 류현진 자신이다.
류현진은 2013년 애리조나와 5차례 맞붙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4월 14일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입성 첫 원정경기 승리를 챙겼지만, 7월 11일에는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악연을 쌓기도 했다. 시즌 마지막 대결이었던 9월 17일에 8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자신감을 쌓는 계기가 됐다.
한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선발 대결에서는 다저스가 우위에 있다"고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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