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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사업, 민자사업으로 추진
입력 2014-03-19 08:02 
지난 2008년 시작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사업'이 곧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19일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현대산업개발 등 7개사의 출자자로 구성된 아이파크마리나 주식회사(가칭)와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8년 3월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내용을 토대로 2010년 10월부터 2013년 8월 까지 협상을 진행해 2013년 8월 29일 협상을 완료했다. 실시협약안은 지난해 9월 부산시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에 상정돼 통과했다.
협약은 요트경기장 재개발사업에 대한 총사업비(2008. 3. 31 불변가 기준) 1623억원을 재정지원 없이 전액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민간사업자가 준공 후 30년간 운영하게 될 운영비는 8492억원으로, 운영수요 저하에 따른 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부산시의 재정 부담이 현저히 줄었다. 또한 이용자가 부담할 사용료는 매년 부산시와 협의해 사용료를 결정하게 돼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본 사업은 실시협약 체결 후 (주)현대산업개발 등 7개 업체에서 공동 출자한 사업시행 법인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추진한다.
사업시행자가 20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 후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30년의 운영기간동안 부산시는 사업시행자에게 관리운영권을 위탁하고 사업시행자는 사용료를 징수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사업장 내 주요시설로는 △마리나동(요트협회, 육상계류장 250척, 실내수리소 등) △요트전시동 △호텔동(15층, 325실) △컨벤션동(1,110석) △상업시설동(식음 판매시설) △요트클럽동 △지하주차장(307면) 등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실시협약 체결 후에는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수립, 환경영향평가 등의 검토와 유관기관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2014년 5월경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며, 2014년 6월 말 착공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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