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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원정’ 다저스, 1억 1600만 달러 놓고 갔다
입력 2014-03-19 05:41  | 수정 2014-03-19 09:12
LA다저스 선수들이 시즌 개막 2연전이 열릴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호주 원정에 참가한 LA다저스는 과연 최정예 전력일까.
류현진을 비롯한 30명의 다저스 선수단은 지난 18일 호주 시드니에 도착,본격적인 호주 원정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20일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뒤 22, 23일 양 일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스프링캠프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외야수 칼 크로포드와 맷 켐프,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 조시 베켓, 댄 하렌, 채드 빌링슬리, 그리고 불펜 투수 브랜든 리그가 그들이다. 이들은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캐멀백 랜치에 남아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다른 사연으로 원정에 불참했다. 크로포드는 여자친구의 출산이 임박해 출산 휴가를 받았다. 호주 원정 참가 여부를 고민하던 그는 출발을 이틀 앞둔 16일 가정에 충실하기로 결정했다. 하렌은 선발 등판하지 않는 관계로 제외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하렌대신 마홀름을 비상 선발로 데려갔다.
나머지 선수들은 부상에 발목 잡혔다. 빌링슬리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에서 재활 중이다. 커브를 던질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지만, 아직 정규 경기 출전은 무리다. 지난해 흉곽출구 증후군 치료를 위해 갈비뼈 제거 수술을 받은 베켓은 일찌감치 원정 후보에서 제외됐다. 최근에는 오른손 엄지 부상까지 겹쳤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맷 켐프는 애리조나에 남아 재활에 임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리그도 스프링캠프 초반 옆구리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다.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서 2 2/3이닝동안 4피안타 4볼넷 5실점 평균자책점 16.88로 고전했다. 매팅리는 그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스프링캠프 막판 그를 마이너리그 경기로 내려 보냈다. ‘LA데일리뉴스는 리그의 역할을 우완 구원투수가 다쳤을 때를 대비한 보험용 선수”라고 규정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이들의 이번 시즌 연봉 총합은 무려 1억 1600만 달러에 달한다. 다저스 이번 시즌 연봉 총액 2억 3275만 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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