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도중 체코 프라하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김효정(20, 서울과학기술대 1년)양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헌신적인 도움을 제공한 대한항공에 대한 따뜻한 감사의 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부터 남궁 근 총장의 명의로 학생, 교수, 직원들의 감사 인사가 대한항공에 전해졌다.
남궁 근 총장은 '조양호 회장님께 드리는 감사의 말씀'이라는 서신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 교수, 직원 1만5000명은 대한항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양호 회장님의 따뜻한 배려, 임직원들의 능동적 대처, 이역만리까지 펼쳐진 직항 노선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김효정양을 이송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효정 양에 대한 배려와 온정에 대신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효정 양의 부모님을 대신해 영양군청 관계자로부터도 감사의 서신이 도착했다.
영양군청 관계자는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체코 현지 치료비와 귀국을 위한 경비를 모두 마련했다"며 "효정양이 회복하면 함께 꼭 찾아와 인사를 전하겠다"며 희망 섞인 소식까지 전했다. 김효정 양의 아버지는 고향인 영양군청에 내려가 대한항공에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대한항공에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들이 답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6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김효정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뒤 체코 프라하에서 인천공항에 돌아오는 항공권 비용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고 출발 시점부터 도착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세심한 배려를 하라고 지시했다. 대한항공은 의식불명 상태였던 김효정양을 수송하기 위해 항공기 좌석 6석을 이용해 침대 좌석(스트레쳐, Stretcher)을 만드는 비용과 동승한 현지 의사 2명의 항공권 비용까지 모두 부담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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