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페북 자살 암시글에 렌터카 GPS로 생명 구해
입력 2014-03-18 15:18 

페이스북에 자살 암시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렌터카 GPS를 활용해 추적에 성공한 경찰에 구조됐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께 A(24)씨의 페이스북에 "모두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본 같은 게임동호회의 한 회원은 'A씨가 자살하려는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양재동 일대를 수색했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다. 마침 휴대전화 명의가 A씨의 누나로 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통화내역 분석에 들어갔다. A씨가 최근 렌터카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차량에 달린 GPS를 추적했고 번개탄을 피운 채 누워있던 A를 발견해 구조했다.

그는 현재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서울의 한 대학 휴학생인 A씨는 카드빚 등의 문제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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