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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 5명’ NC, ‘천적’ 니퍼트 상대로 4득점
입력 2014-03-18 15:10 
NC 다이노스가 천적 니버트를 상대로 4점을 뽑아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좌타자를 5명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
NC는 18일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두산은 니퍼트, NC를 에릭 해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니퍼트는 2011시즌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 2012년 11승10패 평균자책점 3.20, 2013년 12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니퍼트는 2013 시즌 NC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마크하며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NC는 니퍼트를 상대로 1번부터 6번까지의 타자 중 5명을 좌타자로 구축했다. 발 빠른 박민우 김종호 이종욱이 1~3번에 위치했고 이호준이 4번, 에릭 테임즈가 5번, 나성범이 6번에 위치했다. 지난 12일 상동 롯데전이 비로 인해 노게임이 된 가운데 니퍼트는 첫 번째 등판을 �다.
시범 경기이기는 NC에게는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상대 에이스 투수들을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NC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니퍼트를 상대했다.

NC는 1회부터 화력을 선보였다. 1사 후 김종호가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타격,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종호는 지난 시즌까지 1군 152경기를 치르며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지난 9일 마산구장에서 송승준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한 김종호는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NC는 빠른 발로 한 점을 더 얻었다. 이종욱이 중견수 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후 2루 도루를 성공했다. 타점 머신 이호준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1타점을 올렸다.
NC는 2회에도 니퍼트를 상대로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나성범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모창민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 때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2루 때 모창민이 3루 도루를 했고 김태군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박민우는 좌익수 쪽에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3회 NC는 니퍼트를 상대로 점수를 내지는 못했지만 끈질김을 보여줬다. 이호준은 7구, 테임즈는 5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 아웃됐다. 나성범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지만 모창민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NC는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니퍼트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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