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인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일관계 악화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변 인사 등의 언동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다 전 총리는 전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미일관계가 매우 삐걱거려왔다"면서 "원인은 총리 관저와 NHK 간부들에 의한 사려 없고 무분별한 언동"이라고 밝혔다.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총리 보좌관의 '미국에 실망했다'는 발언 동영상,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 NHK 경영위원이 일본인 전범을 단죄한 도쿄 재판을 "학살(미국의 원폭투하 등에 따른 일본인 사망)을 지우기 위한 재판"으로 규정한 발언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노다 전 총리는 내달 도쿄에서 열릴 아베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실학(實學)을 중시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개인적인 미학에 휩쓸리기 쉬운 아베 총리 사이의 궁합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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