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붐에 국제택배 항공 특송 늘어

해외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직구족'이 많아지면서 국제택배 항공 특송도 함께 늘고 있다.
18일 CJ대한통운은 지난 1~2월 항공 특송물량은 34만여건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0.5%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의 해외법인별로 반입된 특송물량을 나라별로 따져보니 미국에서 온 물량 비중이 87%로 가장 높았다. 홍콩(8.4%)과 중국(2%), 싱가포르(2%)와 독일(0.6%)이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유아용품 및 의류가 전체의 30%로 1위에 올랐다. 가방과 지갑 등 잡화류는 28%, 커피와 초콜릿 등 식품류는 14%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특송 물량 중 수도권으로 배송되는 화물은 70%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 온라인몰을 사용하는데 익숙한 서울과 경기지역의 20.30대 주부들이 직구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매년 연말이면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해외특송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작년 12월부터 세 달간 계속된 아마존 무료배송 프로모션 덕에 주문이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