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이틀째 상승세 이어가
입력 2014-03-18 09:47 

기관과 개인 매수세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 완화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1.69포인트(0.61%) 오른 1939.2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순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과 242억원 쌍끌이 매수세를 나타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심리가 개선됨을 보여주는 경제지표와 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 완화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2월 공장생산은 전월보다 0.8% 늘었는데, 이는 지난 1월 0.9% 급감한 데 이어 1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기업들의 심리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달(4.5)보다 높은 5.6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5.4)를 웃돌았다.
이와 관련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대부분 지표가 개선되면서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 경제지표 둔화가 혹한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다는 점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발 훈풍에 업종별 주가 역시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건설업과 의료정밀,은행업종이 1%대의 강세를 띄는 가운데 전기가스, 유통업, 금융, 증권, 철강금속 등도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SK하이닉스, POSCO,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모두 1%대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47% 오른 127만2000원를 나타낸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전일대비 0.43%, 0.1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비롯해 474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108개 종목은 보합이며 236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 중이다. 하한가 종목은 따로 없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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