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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보이 전규환 감독, "영화에 집중 좀 하라"…취재진에게 "일침!"
입력 2014-03-18 09:02  | 수정 2014-03-18 10:48
마이보이 전규환 감독 / 사진=스타투데이


마이보이 전규환 감독, "영화에 집중 좀 하라"…취재진에게 "일침!"

'마이보이 전규환 감독'

독립영화 거장 전규환 감독이 영화 '마이보이' 언론시사회에서 일부 취재진들에게 불쾌감을 토로했습니다.

전규환 감독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자신의 신작 '마이보이'(제작 트리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주연배우 이태란 이석철 차인표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영화 시사가 끝나고 기자회견 시간에 전규환 감독은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찾아오셔서 깜짝 놀랐다. 그동안 보도자료를 아무리 보내도 관심을 안 보였는데…. 이태란과 차인표의 힘인 것 같다"라며 그간 언론의 무관심에 서운함을 전했습니다.

전규환 감독은 이어 "그런데 영화를 보는데 장난을 치고 휴대폰을 보는 분들도 있더라"며 "클라이막스 장면에선 통로를 이동하는 분들도 있던데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규환 감독의 마이크를 이어받은 차인표는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듯 "감독님이 다소 서운했나 본데 이렇게 관심을 갖고 많이 와주신 것만도 감사하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습니다.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 등 '타운' 3부작과 '바라나시'로 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현대 사회에 대한 묘사가 돋보이며 대가적 기량을 지닌 감독"이란 평을 얻으며 스페인 그라나다 영화제 대상, 미국 달라스 영화제 대상을 받고 세계 30여 곳 이상의 영화제에 초청받았습니다. 2012년에는 영화 '무게'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퀴어 라이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규환 감독은 아직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전규환 감독의 신작 영화 '마이보이'는 투병 중인 아들을 놓아줘야 하는 엄마(이태란), 어린 형 이천(이석철), 그리고 이 가족의 안타까운 처지를 지켜보는 한 남자(차인표)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는 다음달 10일 개봉합니다.

마이보이 전규환 감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이보이 전규환 감독 자기 영화 시사회인데 집중 안하면 서운할 수도 있지" "마이보이 전규환 감독 그냥 내가 영화관가서 볼 때에도 저런 예의 지키지 않으면 방해되는데 바른 말 했네" "마이보이 전규환 감독 직설적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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