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들,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서민 `올리고` 부유층 `깍아줘`
입력 2014-03-18 08:49  | 수정 2014-03-18 08:50

은행들이 서민층에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이에 반해 부유층 대상으로는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낮거나 오히려 깎아주는 사례도 있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1년간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 방식)의 가산금리를 최고 0.63%포인트 올렸다.
가산금리는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기준금리에 붙는 것으로 은행의 마진과 대출자의 신용도, 담보가치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0.19%포인트, 신한은행이 0.06%포인트, 우리은행이 0.03%포인트씩 가산금리를 높였다.

지방은행의 경우 광주은행이 가산금리를 0.63%포인트 올렸으며 대구은행(0.13%포인트)과 부산은행(0.11%포인트)도 가산금리를 인상했다.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은 주로 소득과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층 위주로 이뤄졌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신용등급별 가산금리 자료를 보면 저신용층인 7~10등급의 가산금리 인상 폭은 최고 2.32%포인트에 달하는 반면 1~3등급은 최고 인상 폭이 0.33%포인트에 그쳤다.
특히,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의 경우 저신용층 가산금리를 0.19%포인트와 0.03%포인트씩 올린 반면 고신용층 가산금리는 0.01%포인트와 0.04%포인트씩 인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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