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기아차에 대해 영업환경의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상승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식시장은 미국 및 중국 등 주요시장의 경제 성장률 둔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자동차 수요는 견조하다. 오히려 이같은 우려는 원화약세 및 원자재 가격하락을 가져오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올 상반기에 기아차는 원화강세, 신차부재로 한국과 미국시장 판매부진이 우려됐지만 환율 안정, 원자재 가격 하락, 주요시장의 견조한 수요성장으로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여기에 글로벌 SUV소비 트렌드는 올 하반기 카니발, 쏘렌토부터 시작되는 기아차의 SUV 신차 판매 모멘텀을 강화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신공장 건설은 멕시코 공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해는 중국3공장(30만대), 15년에는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8만대), 내년에는 멕시코 공장(30만대) 가동으로 하반기 이후 시작되는 신차 출시 일정과 매치된다. 기아차의 SUV판매비중은 30%로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높으며 증설물량의 30% 이상이 SUV모델 생산에 이용될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지난해에 노사이슈로 판매성수기에 공급부족, 연말에 재고증가를 경험했는데 올해는 1분기에 생산물량을 확대하고 노사협상을 보면서 생산량을 조절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본지사간의 로열티, 배당금 등을 조정하며 연간 법인세율도 21%로 안정화시켰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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