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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호들갑...시차 극복 위해 NASA 기술까지
입력 2014-03-18 08:43  | 수정 2014-03-18 09:08
LA다저스가 선수들의 이동과 시차로 인한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NASA 기술까지 동원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호주 원정의 영향에서 살아남기 위한 LA다저스의 노력이 눈물겹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호주 원정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시차 적응을 돕기 위해 ‘리이팅 사이언스 그룹의 로버트 솔러와 손을 잡았다고 전했다. 라이팅 사이언스 그룹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협력 업체로, 우주정거장을 오가는 우주비행사들의 시차적응을 돕고 있다.
다저스는 이 회사로부터 시차에 의한 피로도를 최소화 하는 LED램프를 공급받아 선수들의 호텔방에 설치할 예정이다. 솔러는 수면을 유도, 시차적응을 돕는다.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면 놀랄 것”이라며 제품의 효능을 설명했다. 이 LED 램프는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스키, 스노보드 대표팀도 사용했다.
솔러는 호텔방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LA로 복귀한 이후 선수들의 집에도 이 램프를 설치해줄 예정이다. 비슷한 시차를 경험한 돈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이 가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오는 게 문제”라며 호주 원정 이후 피로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 결과다.
다저스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스탄 카스텐 사장이 시차적응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했고, 그 결과 호주 도착 이후 시차 적응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착 당일인 18일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피할 수 없으면 즐기겠다는 자세다. 호주를 처음 방문한다는 류현진은 가야하는 것이니까 가는 것”이라며 살인 일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포수 A.J. 엘리스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줬다. 다저스는 오는 22일과 23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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