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토종 철갑상어 바다 양식 기술 '첫 단추'
입력 2014-03-18 07:01  | 수정 2014-03-18 08:30
【 앵커멘트 】
1950년대까지만 해도 한강에 철갑상어가 서식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북한에서 들여온 토종 철갑상어를 바다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고 하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9년 북한에서 들여온 토종 철갑상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강에 서식하다 1961년 이후 자취를 감춘 전 세계적 희귀종으로 철갑상어알 '캐비어'는 최고 보양식으로 손꼽힙니다.

토종 철갑상어는 산란기에 민물로 돌아오는 본능이 있어 양식을 위해서는 염분에 적응하는 것이 필수.

경기도와 인천시 공동연구팀이 수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최근 바닷물 적응시험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애전 / 인천시 수자원연구소 연구사
- "철갑상어가 염분에 적응을 못 할 경우에는 염분을 다시 낮춰서 적응을 시킨 다음에 조금씩 염분을 상승시켜서…."

시험 표본은 5년 미만의 새끼로 10년 정도 지나야 다 자라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양식에 최종 성공하면 연안 자원회복과 함께 어업인 소득 증대도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이상우 /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팀장
- "토종 철갑상어 양식기반이 확립되면 FTA에 대항할 수 있고 어업인 소득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이고 예산이나 인력 같은 정부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우리의 토종 철갑상어가 다시 서해와 한강을 마음껏 헤엄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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